Meditation on Bible/PHILIPPIANS(빌립보서)

빌립보서 이해

Four Seasons Daddy 2023. 11. 21. 17:47

    A.D. 62년경, 백발의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 안에서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에게 내면적인 윤리성을 강조한 애정어린 편지를 썼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두 번째로 전도 여행을 하던 중에 빌립보에서 자주빛 옷감 장사를 하던 여인 루디아를 만나 시작한 유럽최초의 교회이다.

   바울은 처음부터 이 빌립보 교회를 각별히 사랑했으며, 빌립보를 떠난후에도 줄곧 친밀한 관계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증거하던 바울이 유다 종족의 고소를 당하여 수년의 옥살이 끝에 로마로 넘겨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빌립보 교회는 즉시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바울을 위로하고 시중들게 했을 뿐 아니라, 그 인편으로 가난한 중에 정성스럽게 모금한 헌금을 보내 주었다.

   이 같은 뜨거운 사랑에 감동한 바울은 이에 붓을 들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실어 본 서신을 보내며 옥중 생활이 사람들의 염려처럼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 전파의 기회를 가져오는 만든 놀아운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점을 간증하였다.  빌립보서는 이처럼 빌립보 교회와의 사랑의교제에서 비롯된 편지이기에 바울의 여타 서신서에 비해 한결 애정이 넘치고 있다.  

  내용상 개인적인 권고를 다룬 전반부(1,2장)와 실생활에 대한 교훈을 다룬 후반부(3,4장)로 나뉘는 본서는 서신서의 정형으로 이단에 대한 경계,교회의 일치,임박한박해에 대한 인내의 촉구 등을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를 가르치듯이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로 바울은 여러 교회들을 때로는 로마서처럼 엄하고 논리적으로, 때로는 본서처럼 자애롭고 교훈적으로 돌보았음을 알 수 있다. 옥중에 있는 자신들의 믿음의 스승을 염려하는 빌립보성도들,그리고 옥중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옥 밖에 있는 성도들을 격려하는 바울의 모습에서 우리는 믿음이 가져오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또한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