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ation on Bible/Leviticus(레위기)

구약과친해지기(레위기)-김근주교수

Four Seasons Daddy 2024. 8. 19. 08:09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1 : 레위기에 등장하는 고운 가루 속죄제의 의미

지금과 같은 레위기는 언제였을까 할 때 대체로 바벨론 포로기 동안에 이런 제사 규정들을 정리하고 확립하는 관심사들이 생겨나고 그리고 에스라/느헤미야 주전 5세기 후반 이즘 가면 현재와 같은 형태의 레위기일 거다. 이런 정도를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까닭은 레위기라는 책이 지금 같은 모양으로 딱 등장하는 배경이 뭐냐?  '포로'라는 경험이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나라가 망했고 포로가 되었다.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가 우리는 누구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리는 무얼 하며 살지? 이런 것들이 레위기 같은 책들의 형성을 가져왔다.

포로였던 이스라엘의 삶 이거 상상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포로에서 돌아와서 새로운 무언가를 건설해가고 만들어가려고 하는 희망 혹은, 포로에서 돌아왔는데 너무 심란한, 가령 에스라도 돌아오자마자 공동체의 현실을 보고 울었다는 내용이 나오고 느헤미야 1장에도 1장 1절에 3절에도 포로귀환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예루살렘을 가리켜 황폐,능욕,허물어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있더라는 거죠  그래서 레위기 같은 책은 돌아왔는데도 돌아온 것 같지 않은 삶 이러한 현실을 맞닥뜨리면서 그럼 우리 어떻게 살아야 하지? 우린 누구지? 뭘 꿈꾸지? 이런 마음들이 레위기와 같은 책을 형성하게 되더라입니다. 

우리에게는 지루한 제사규정 들이 그때 그 사람들한테는 이게 희망이었습니다. 레위기 1장부터 27장에 나와 있는 그 세부적인 규례들이 이스라엘에게는 희망이고, 꿈이고, 그랬더라는 거죠 결국, 레위기 전체는 그 사람들에게는 우리는 누구냐? 예배하는 사람들이구나, 

구약의 용어로는 제사이겠죠 레위기 스타일로는 우리는 야훼 하나님 그 한 분 하나님께 이렇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라 제사하는 백성이구나 이게 그분들이 마음에 가졌던 뜨거움, 강렬함, 간절함 이런 것이었다는 거죠. 레위기에는 임금 같은 거 나오지 않습니다. 레위기는 다윗 같은 리더십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아요 어떤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영웅들이 등장해서는 우리를 이 곤경에서 건져내리라.  레위기에는 그 다음 다루고 싶은 민수기에는 그런 대단한 리더십에 의한 변화 이런 거 하나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레위기에는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가 뭐냐?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서 제사하되, 하나님께 얼마든지 제사로 나아갈 수 있고, 그다음에 그 하나님께 나아갔던 백성들이 일상을 우리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이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예배하는 공동체 우리 하나님 앞에 나와서 야훼 하나님 한 분을 예배하고 제사하고 그의 규례를 따라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가고, 이런 희망과 소망이 담긴 책 그게 레위기였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제사 규례들은 굉장히 무심한 듯 주어져요 대부분의 레위기 규례의 특징이 이유 설명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라, 왜? 왜 그렇게 해야 하나가 설명이 없어요.  가령 소,양,염소,비둘기가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걔들만 제물이 돼요? 왜 사슴은 안돼요?   대답하지 않는 '레위기'  그 다음에 돼지고기 먹지마라, 왜냐? 이유가 없어요 왜? 이게 하나도 레위기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위기는 무심한 듯한데 전제들이 많이 깔려 있다는 걸 생각하게 돼요. 가령 그런 전제들이 여럿이 있습니다.  

레위기 1장에 번제가 나오는데 번제 제물이 될 수 있는 건 소,양,염소,비둘기래요. 누구는 소를 드리고, 누구는 비둘기 드리나요?  안나와요.  이게 4장에 속죄제에 가면 일반 우리 평신도 같은 경우어린 암양이나 어린 암염소를 제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힘이 미치지 못하면 비둘기 해라. 비둘기 드리기에도 힘이 미치지 못하면 고운 가루 해라  이게 레위기 4장,5장의 속죄제 부분에서 그게 나오더라는 거죠   그걸 힌트로 삼아서 아 그렇구나   소,양,염소,비둘기는 누가 정하느냐? 하나님이 정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소,양,염소,비둘기다.  그럼 넷 중에 뭐냐는 각자가 자기 경제 형편이구나, 성경은 근데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요 전제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제사 규례의 암묵적인 전제 가운데 하나가 제물은 형편대로 해라.  제물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드릴 때 우리 왠지 내 온 맘 다해. 내 온 정성 다해 이렇게 드려야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은 제물을 선택하는 유일한 기준은 뭐냐? 형편인 겁니다

이게 놀라운게 속죄제는 죄 때문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래서 다른 제사와는 달리 나머지 4개의 제사 번제,소제,화목제,속건제 나머지 4개의 제사와 속죄제의 가장 큰 차이는 '피를 처리한다'예요 나머지 제사들은 그냥 피를 가령 소를 잡으면 피가 나오잖아요 피를 받아서 마당에 있는 뜰에 있는 번제단 밑에 전부 다 붓습니다.  이렇게 다 처리를 하는데 속죄제는 그 피를 받아서, 어떤 속죄제는 성소 안까지 들어가서 커튼에다가 피를 뿌리고 분향단에 바르고 다시 마당으로 나오서는 번제단에 바르고 이런 피를 처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죠. 이게 속죄제. 다른 제사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본질적인 특징인 겁니다. 그래서 속죄제하고 피하고는 깊은 연관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 레위기 17장이나 우리 신약 성경 히브리서에 가면 그 유명한 피흘림이 없은즉 죄사함도 없다. 히 9:22 이런 표현들까지도 나오게 되는 것이 있더라는 겁니다.

근데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우신지 아까 나누었잖아요 평민들 같은 경우는 속죄제 제물이 될 수 있는 건 어린 암양이나 어린 암염소, 이랬는데 너 힘드냐? 비둘기 두마리 해라 그 다음에는 놀랍게도 비둘기 두 마리 드리기에도 버겁냐? 고운 가루 드려라. 이렇게 되더라는 거죠. 문제는 고운 가루에는 피가 한 방울도 없다는 거예요.  가 없는 '고운가루'  고운 가루는 피가 없잖아요. 근데 피를 처리하는 게 다른 4개의 제사와 속죄제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인데,  근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가난해? 괜찮아. 가루해. 가루에는 피가 없는데요? 괜찮아   이렇게 되어 버리는 거죠.  우리라면 이건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는 상징이잖아요. 그럼 어떤 식으로든 피가 있게 그래서 다른 제사는 곡식으로 해도 속죄제는 그래도 피가 있는 그런 제사, 비둘기가 하한선 이렇게 돼야 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거침없이 그래? 가루해  이렇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 규례를 생각해보면 자꾸 교인들한테 겁나 가난한데도 어떻게든 힘 다해서 좀 더 많이 헌금 이딴 설교하면 안돼요. 우리 교인들은 저도 그랬구요 그런 마음들이 있습니다. 내가 이거 아까워하다가 하나님께 뒤지게 맞지. 이런 두려움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걸 다 설교자들이 부추기고 그런 간증을 해요  자기형편대로 할 것

하나님은 심지어 피가 한 방울도 섞여 있지 않은 고운 가루 속죄제  하나도 문제없다고 그거 들려도 죄사함이 선포되는 걸 레위기 5장에서 명확하게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드린답시고 과하게 절대 말고 자기 형편대로 이거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죠   사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제물의 피 따위가 우리를 정결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은 어디에서 오나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사죄의 은총 이게 우리를 모든 죄로 부터 정결케하지 동물의 피가 정결케 하냐? 절대 그렇지 않다라는 걸 명료한 증거가 '고운가루 속죄제' 라는 것 입니다.  구약때이건 신약때이건 우리 죄를 사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은 오직 하나님이 거저주시는 은혜, 이것 만이 우리로 하여금 죄사함의 충만한 복을 누리게 하더라는 것입니다.  고운가루 속죄제로 대표되는 바 자기 형편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2 : 레위기가 말하는 부지중에 지은 죄?

그 다음에 두번째로 다룰 것이 속죄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죄 때문인데 죄 가운데서도 부지중에 지은 죄를 내가 모르고 죄를 지은 것,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한 걸 모르고 한 거예요. 그리고 지나고 나서 "내가 그랬구나"라고 깨달은 겁니다. 그때 성전에 찿아가서  "하나님 제가 깜빡 잘못했네요" 하고는 쏘리!!  그러면서 드리는 제사가 속죄제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참 그렇게 툭 던져져 있지만, 대번에 우리 궁금해요. 우리 대부분은 알고 짓는 죄가 꽤 많잖아요. 알고 짓는 죄야말로 심각하고, 모르고 지은 것은 봐줄만하다라는 생각이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속죄제는 부지중에 하지 말라고 한 걸 했을 경우 이게 대상이 되는 바람에 대번에 궁금해져요. 그럼 알고 지은 죄는 어떻게 되는 거죠?  

 부지중에 지은 죄는 겁나 가벼운 죄일 것 같은데 그걸 왜 문제삼는 거죠?  레위기는 이에 대해서 전혀 설명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죠. 그럼 그다음에 우리가 생각해 보게 돼요. 그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부지중에 지은 죄로 하나님이 속죄제를 하라고 하지? 정말로 부지중에 지은 죄는 죄가운데 가장 가벼운 죄일 겁니다. 이게 속죄제의 대상이라면 가장 가벼워 보이는 죄가 속죄제의 대상이라면 이런 것들은 그래서 그 어떤 죄도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된다라는,  우리는 무거운 죄와 가벼운 죄를 나누고 싶은 마음들이 있습니다. 봐줄 수 있는 것과 못 봐주는 것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근데 이 부지중에 지은 죄를 언급하심을 통해 죄는 그 어떤 것이라도 심각하고 진지하다는 것을, 이것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게 저는 부지중에 지은 죄를 레위기 4장 속죄제에서 다루는 것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예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마음으로 짓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똑같다고 이런 식으로까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있잖아요. 저는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건 이게 처벌의 관점이지는 않아요. 당연히 마음으로 짓는 죄와 실제 몸으로 행한 죄는 처벌의 차원에서는 완전히 다른 처벌이 마음으로 짓는 죄는 처벌이 없어요. 하나님은 넌 똑같이 나쁜 놈이야! 넌 살인한 거야라고 말씀하시지만 세상 그 어떤 형법으로도 마음으로 사람 죽인 건 절대 처벌할 수가 없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면 단번에 처벌을 받습니다.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3 : 제사 제도의 민주화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4 : 여성을 보호하는 레위기!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5 : 안식년과 희년

 

[구약과친해지기] 레위기 6 : 레위기는 OO을 통하여 거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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