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 532

30년 마지막 출근, 퇴근 그리고 파티

당신의 한결같은 그리고 꾸준했던 성실함에 노벨 성실상을 수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출근 평소때 보다 30분 늦게 지하철을 탓다. 어제 3시에 잠이 깨어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깨보니 평소에 씻고 나갈 시간이였다. 점심식사 10층 식당 동료들의 배려로 한시간 일찍 퇴근. 처음으로 상암센터에서 디지털미디어역까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걸었다. 안타까워 하시는 어머니의 떨린 목소리가 미안하고 감사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특별한 순서와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고맙고 감사한 나의 가족, 가장 인상 깊은 건 빨간 립스틱을 바른 나의 아내였다. 30년간 늘 함께했던 나의 아내 유한경 수민이가 준 선물,그리고 수현이가 준 편지

사랑하는 수현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딸 수현에게 참으로 힘든 시기의 초입에 들어선 사랑하는 우리 수현이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말없이 미래의 멋진 수현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고 있는 너를 아빠는 옆에서 지켜 보면서 고맙고 자랑스럽단다.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선 수현이는 참으로 아빠와 엄마에게 있어서 감동과 자랑과 기쁨이란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 주마. 수현아 요즘 많이 힘들지, 아빠가 옆에서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든든한 아빠로 멋진 아빠로 서있고 싶은데, 그건 너무 무리일까? 사실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오는 수현이를 아빠가 반겨줘야 되는데, 늘 잠만 쿨쿨자고 있으니… 미안 공부하다가 힘들 때는 아빠한테 문자로 보내줘 신용카드 달라고, 그러면 엄마 몰래 무한제공 아빠 알쥐 ㅋㅋ 오늘 우리 수현..

사랑하는 수민이에게

사랑하는 수민이에게 요즘 힘들어 하는 수민이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수민이와 깊은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문득 잠이 깨어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지혜를 허락하셔서 수민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아빠는 어떻게 살았나 하고 돌이켜 보니, 결론부터 얘기하면 ‘주님과의 동행’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마치 오래 풀리지 않던 숙제의 정답을 찾은 것 같은 ‘주와 함께 길가는 것’ 인생을 살다보면 기쁘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불연 듯 찾아오면 두려움, 걱정, 근심, 그리고 절망 좌절 죽음 이별들도 있단다. 어려움이 닥쳐 올때마다 아빠를 일으키고 다시금 소망의 길을 가게하셨던 ‘주와동행’ 감사하게도 새벽에 깨워 아빠의 비단주머니를 수민이에게도 ..

둘째아들 논산훈련소 보내기 (공익 8/12)

논산 훈련소 입영 한달전 승우는 친구가 준 염색약으로 집에서 염색을 했다. 처음에는 이상 했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참 이상하다. 내가 보기에는 한심한데, 같이 있으면 즐겁다. 승우의 매력이다. 입영 전날 머리 밀고 기념 사진 찍었는데 처음에는 어째 이렇게 작고 볼품없나 했는데, 볼수록 귀엽고 예쁘다. 어렸는 때는 이렇게 귀여웠다. 아빠가 '이등병의 편지'라는 김광석노래 버전으로 불렀더니 모른다. 그래서 조금 신식버젼으로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를 불럿더니 역시 모른다. 그럼 군대갈때 뭐 불러주냐 했더니 로코에 랩이란다. 그건 내가 모른다.

사랑하는 장모님께

https://youtu.be/aEkXet4WX_c 사랑하는 장모님께 80해 생신을 축하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글로 드립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딸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꽃처럼 예쁘고 건강하고 밝게 키워서, 도둑놈 같은 저에게 안겨 주셨는데, 벌써 큰 수레바퀴가 2번이나 굴러 이만큼 왔네요.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왜 이렇게 사랑을 퍼주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저도 50중반이 되서야, 수민이 수현이를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 건우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의 가족들 때문에 장모님이 고생하셨던 지난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들과 전쟁을 한판치르고, 전쟁중에 잠시 짬을 내어 편지..

Love Poem

Love Poem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 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부를게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나의 영웅 아버지를 그리며

서울시향관현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아내와 함께 듣고 왔다. 어제 저녁의 연주의 여운때문인지 습관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새벽에 잠이 깨어 갑자기 '나에게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 ? '라는 질문이 들었다. 이미 '95년도에 돌아가셔서 이젠 기억도 가물해진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다. 늘 성실하게 한 가정을 굳건하게 지켜오신 그 아버지가 벌써 50 중반의 나이에 나의 영웅으로 생각되는 이유는 내게도 그분의 삶의 무게가 느껴져서일지 모르겠다. 결혼 1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광화문 공원에서 내 아내를 사진으로 보시고 "야!! 참 예쁘다"라고 말씀하시고 95년 10월에 마지막 날 밤에 천국으로 먼저 가셨다. 나의 결혼까지 함께 못해서 아쉬웠는지 늘 아버지는 내 생각속에, 그리고 결혼식 사진속에 부모님..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어제 문득 먼저 자고 있는 당신을 불꺼진 방에서 바라보면서 참 고맙고 사랑스러워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손을 내 볼에 갖다 데 보곤했어. 처음 당신을 만나 손을 잡던 그느낌에다 이제 앞으로 영원한 나의 사랑이구나하는 고마움이 더해졌는데 자기는 잘 모르고 잘 자더라. 사실 늘 감사하고 사랑하고 하는데 말로 혹은 글로 말하는 게 잘 안되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화를 내는게 일 수 이고, 여하튼 미안해 아이들한테도 그냥 많이 미안한 것은 내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쑥스럽고 겸연쩍은것으로 이해해줘. 또다시 공수표가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보다고 더 좋은 남편, 좋은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우리가 벌써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여 아이들 낳고 지난게 1..

부부구역을 소개합니다.

부부구역을 소개합니다. 성경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5쌍의 부부구역 모임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Tour Leader로 함께하는 이기훈집사입니다. 그리고 제 아내인 유한경 집사는 저를 도와서 여행의 일정 및 모임장소 등을 도와주기로 했구요. 사실 교회에서 알려주시는 최근 핫한 여행지는 요한계시록이란 곳이지만, 저희 구역은 새신자실 소속인 관계로 첫 여행지를 요한복음으로 정했어요. 17년 5월20일 첫 여행을 떠났구요. 지금은(9월말) 벌써 사도행전에 끝자락에 와 있읍니다. 2주에 한번씩 각자 여행했던 곳 중(약 성경 7장정도 깊은묵상) 가장 인상깊었던 곳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구요.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먼저 성경 반바퀴인 신약까지 1단계로 마치는데 약 2년정도 소요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