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Four Seasons Daddy 2019. 5. 6. 09:31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어제 문득 먼저 자고 있는 당신을 불꺼진 방에서 바라보면서 참 고맙고 사랑스러워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손을 내 볼에 갖다 데 보곤했어. 처음 당신을 만나 손을 잡던 그느낌에다 이제 앞으로 영원한 나의 사랑이구나하는 고마움이 더해졌는데 자기는 잘 모르고 잘 자더라. 사실 늘 감사하고 사랑하고 하는데 말로 혹은 글로 말하는 게 잘 안되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화를 내는게 일 수 이고, 여하튼 미안해 아이들한테도 그냥 많이 미안한 것은 내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쑥스럽고 겸연쩍은것으로 이해해줘. 또다시 공수표가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보다고 더 좋은 남편, 좋은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우리가 벌써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여 아이들 낳고 지난게 15년(?)이 지났네. 지난시간을 돌이켜보면 좋고 행복하고, 축복된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고 어려운시간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어려운시간이 우리가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얼마나 감사하게 느끼도록 해준 것 같기도 하고, 이젠 한경아 보다는 건우엄마가 익숙한데 자기는 어때 어떻게 부르는게 더좋아 ?  보라카이 여행을 통해 지난 두번의 여행하고는 사뭇 느낌이 다르더라 하와이하고, 푸켓, 우리 둘만 다니다가 이제 여섯이 다니니까 행복하고 좋은데 우리의 단 둘의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 !!! 여행지에서 생각하고 얘기한 것 처럼 가능한 둘이서 혹은 가족 같이 자주 여행하자!! 

 

살다보니까 우리네 인생이 많이 짫은 것 같아! 전에도 얘기했지만 알고 사랑하고 칭찬하고 살아도 짫은 인생에 우리는 왜 이렇게 싸우고 힘들게 살아야 하나?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이 왜 그렇게 그당시에는 크고 중요하고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 현실은 현실인가봐 여하튼 당신이 알듯이 난 좀 복잡한 사람이야 이해해줘.. 

 

우리가족이 예수님중심으로 교회생활도 잘하고 해서 난 늘 감사하고 좋아, 근데 나한테는 우리가족의 행복을 지키고 보호해야한다는 무게감이 항상 있는거 알지, 그런데 내 뜻데로 되는 것은 거의 없더라 그냥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정답인 것 같아, 그래야 실수도 없고, 내가 생각이 잘못되어 흩트러 질때도 당신이 더욱 신앙생활 열심히 할때면 나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정신차리고 하는거 알아. 그래 그것도 고마워 

 

무엇보다고 고마운 것은 아이들과 매일매일 전쟁과 같은 일을 혼자서 치러내고 있어서 그것도 잘하고 있어서 미안하고 고마워, 나도 더욱 노력할께. 근데 사실 이렇게 표현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를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그땐 우리가 많이 늙겠지. 그래서 한살이라도 젊은 이때 힘들지만 많이 즐기자 여행도 그리고 …. 

 

오늘 생일을 맞이하여 특별한 것을 주문한 당신에게 뭐 해줄건 없고 돈않드는 편지로 대신하고, 하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공식적으로 글로 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니까 특별한 것으로 받아 줬으면 해. 

 

자기야 다시한번 생일 축하하고 영원히 사랑해, 우리 천국에서도 내 아내로 살아 주면 안돼겠니!!

 

다음번 여행은 중국으로 갈까 유럽으로갈까, 브라질로갈까 행복한 질문을 던지며 

 

                                                        2010.6.3  당신의 영원한 남편편 씀

'Familiar Classic Music > Thinking on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장모님께  (0) 2021.06.19
나의 영웅 아버지를 그리며  (0) 2019.09.28
부부구역을 소개합니다.  (0) 2019.03.01
2018년 감사할 일  (0) 2019.02.18
항상 밝은 나의 둘째 아들에게  (0)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