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서문을 읽어내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논문을 읽는 듯한, 도무지 알수없는 이야기들로 시작된 서문은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이 부분을 스킵하고 읽기를 추천한다. 헤르만 헤세의 내면의 집약이라고 생각되는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가 생각하는 미래와 과거와 현재가 다 녹아져 있는 생각의 유희이다. 참으로 헤르만 헤세에게 깊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유리알 유희의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와 그들만의 교육의 장소 카스탈리엔, 그리고 요제프가 진학한 발트첼(숲속의 방) , 청강생 데시놀리와의 논리적 경쟁, 중국인 '노형'에게 배운 중국어 및 주역, 베네딕트 수도원 역사학자 야코브스 신부와 만남 등 소설은 숨가쁘게 전진한다. 그리고 유리알유희 명인으로 등극, 평범한 가정교사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