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28

30년 마지막 출근, 퇴근 그리고 파티

당신의 한결같은 그리고 꾸준했던 성실함에 노벨 성실상을 수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출근 평소때 보다 30분 늦게 지하철을 탓다. 어제 3시에 잠이 깨어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깨보니 평소에 씻고 나갈 시간이였다. 점심식사 10층 식당 동료들의 배려로 한시간 일찍 퇴근. 처음으로 상암센터에서 디지털미디어역까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걸었다. 안타까워 하시는 어머니의 떨린 목소리가 미안하고 감사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특별한 순서와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고맙고 감사한 나의 가족, 가장 인상 깊은 건 빨간 립스틱을 바른 나의 아내였다. 30년간 늘 함께했던 나의 아내 유한경 수민이가 준 선물,그리고 수현이가 준 편지

사랑하는 수현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딸 수현에게 참으로 힘든 시기의 초입에 들어선 사랑하는 우리 수현이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말없이 미래의 멋진 수현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고 있는 너를 아빠는 옆에서 지켜 보면서 고맙고 자랑스럽단다.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선 수현이는 참으로 아빠와 엄마에게 있어서 감동과 자랑과 기쁨이란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 주마. 수현아 요즘 많이 힘들지, 아빠가 옆에서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든든한 아빠로 멋진 아빠로 서있고 싶은데, 그건 너무 무리일까? 사실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오는 수현이를 아빠가 반겨줘야 되는데, 늘 잠만 쿨쿨자고 있으니… 미안 공부하다가 힘들 때는 아빠한테 문자로 보내줘 신용카드 달라고, 그러면 엄마 몰래 무한제공 아빠 알쥐 ㅋㅋ 오늘 우리 수현..

사랑하는 수민이에게

사랑하는 수민이에게 요즘 힘들어 하는 수민이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수민이와 깊은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문득 잠이 깨어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지혜를 허락하셔서 수민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아빠는 어떻게 살았나 하고 돌이켜 보니, 결론부터 얘기하면 ‘주님과의 동행’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마치 오래 풀리지 않던 숙제의 정답을 찾은 것 같은 ‘주와 함께 길가는 것’ 인생을 살다보면 기쁘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불연 듯 찾아오면 두려움, 걱정, 근심, 그리고 절망 좌절 죽음 이별들도 있단다. 어려움이 닥쳐 올때마다 아빠를 일으키고 다시금 소망의 길을 가게하셨던 ‘주와동행’ 감사하게도 새벽에 깨워 아빠의 비단주머니를 수민이에게도 ..

둘째아들 논산훈련소 보내기 (공익 8/12)

논산 훈련소 입영 한달전 승우는 친구가 준 염색약으로 집에서 염색을 했다. 처음에는 이상 했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참 이상하다. 내가 보기에는 한심한데, 같이 있으면 즐겁다. 승우의 매력이다. 입영 전날 머리 밀고 기념 사진 찍었는데 처음에는 어째 이렇게 작고 볼품없나 했는데, 볼수록 귀엽고 예쁘다. 어렸는 때는 이렇게 귀여웠다. 아빠가 '이등병의 편지'라는 김광석노래 버전으로 불렀더니 모른다. 그래서 조금 신식버젼으로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를 불럿더니 역시 모른다. 그럼 군대갈때 뭐 불러주냐 했더니 로코에 랩이란다. 그건 내가 모른다.

사랑하는 장모님께

https://youtu.be/aEkXet4WX_c 사랑하는 장모님께 80해 생신을 축하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글로 드립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딸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꽃처럼 예쁘고 건강하고 밝게 키워서, 도둑놈 같은 저에게 안겨 주셨는데, 벌써 큰 수레바퀴가 2번이나 굴러 이만큼 왔네요.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왜 이렇게 사랑을 퍼주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저도 50중반이 되서야, 수민이 수현이를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 건우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의 가족들 때문에 장모님이 고생하셨던 지난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들과 전쟁을 한판치르고, 전쟁중에 잠시 짬을 내어 편지..

나의 영웅 아버지를 그리며

서울시향관현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아내와 함께 듣고 왔다. 어제 저녁의 연주의 여운때문인지 습관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새벽에 잠이 깨어 갑자기 '나에게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 ? '라는 질문이 들었다. 이미 '95년도에 돌아가셔서 이젠 기억도 가물해진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다. 늘 성실하게 한 가정을 굳건하게 지켜오신 그 아버지가 벌써 50 중반의 나이에 나의 영웅으로 생각되는 이유는 내게도 그분의 삶의 무게가 느껴져서일지 모르겠다. 결혼 1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광화문 공원에서 내 아내를 사진으로 보시고 "야!! 참 예쁘다"라고 말씀하시고 95년 10월에 마지막 날 밤에 천국으로 먼저 가셨다. 나의 결혼까지 함께 못해서 아쉬웠는지 늘 아버지는 내 생각속에, 그리고 결혼식 사진속에 부모님..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영원한 나의 사랑 당신에게 어제 문득 먼저 자고 있는 당신을 불꺼진 방에서 바라보면서 참 고맙고 사랑스러워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손을 내 볼에 갖다 데 보곤했어. 처음 당신을 만나 손을 잡던 그느낌에다 이제 앞으로 영원한 나의 사랑이구나하는 고마움이 더해졌는데 자기는 잘 모르고 잘 자더라. 사실 늘 감사하고 사랑하고 하는데 말로 혹은 글로 말하는 게 잘 안되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화를 내는게 일 수 이고, 여하튼 미안해 아이들한테도 그냥 많이 미안한 것은 내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쑥스럽고 겸연쩍은것으로 이해해줘. 또다시 공수표가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보다고 더 좋은 남편, 좋은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우리가 벌써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여 아이들 낳고 지난게 1..

부부구역을 소개합니다.

부부구역을 소개합니다. 성경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5쌍의 부부구역 모임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Tour Leader로 함께하는 이기훈집사입니다. 그리고 제 아내인 유한경 집사는 저를 도와서 여행의 일정 및 모임장소 등을 도와주기로 했구요. 사실 교회에서 알려주시는 최근 핫한 여행지는 요한계시록이란 곳이지만, 저희 구역은 새신자실 소속인 관계로 첫 여행지를 요한복음으로 정했어요. 17년 5월20일 첫 여행을 떠났구요. 지금은(9월말) 벌써 사도행전에 끝자락에 와 있읍니다. 2주에 한번씩 각자 여행했던 곳 중(약 성경 7장정도 깊은묵상) 가장 인상깊었던 곳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구요.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먼저 성경 반바퀴인 신약까지 1단계로 마치는데 약 2년정도 소요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018년 감사할 일

2018년 감사할 일 세상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점장 만나 나의 능력 없음을,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책임감의 무거움을, 세상사는 것의 고단함을 느끼게 하여 하루도 고난이 축복이라는 성경의 위로의 말씀이 없이는 살 수 없게 하고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의 신비를 마음 속 깊이 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데까지 이끄시는 하나님께 감사 그러함에도 그 일들이 단 몇 일만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하루 하루를 채워야 함에 그 무거움에, 그 두려움에, 그 괴로움에 깨진 질그릇 같은 나의 맘 속에 보배로운 예수그리스도를 품게 하시어 고난을 이겨나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세상의 이치와 진리에 못 미치는 자녀를 주시어 하나님의 열심이 나의 바램이나 이 세상의 형통에 있지 않고 생명에 있음을 알 때까지, 나를..

항상 밝은 나의 둘째 아들에게

항상 밝은 나의 둘째 아들에게 승우야 !! 사랑한다 승우가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는구나 항상 밝은 승우를 보면서 매번 널 왜 혼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빠는 늘 승우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 에서 관리 감독한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 지난번 교회에서 랩 공연은 우리 승우가 이렇게 끼가 많고, 멋지다는 것을 세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교회활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조금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 승우야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생활을 멋지게 할 수 있도록 무엇에든 최선을 다하는 너가 되었으면 한다. 아빠는 너가 엄마랑 막 싸우다가 갑자기 웃을 때가 가장 재미있는 장면인 것 같다. 늘 지금처럼 계속해서 밝은 그리고 멋진 나의 둘째 승우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2015년 선교축제를 마치며

2015년 선교축제를 마치며… 2015년 선교축제를 마치며… 2015년은 참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커다란 눈송이처럼 생긴 새하얀 양의 모습을 끊임없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꿈을 통하여’, ‘올해는 복을 풍성하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2015년을 믿음으로 시작하였는데, 믿음처럼 저희 가족이 거처할 넓은 처소를 주시고, 사랑하는 큰아들의 고등학교 입시며, 직장 내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갈등에 문제해결 등,, 돌이켜 보면 기쁨과 감사의 한 해였음을 고백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마음속에 품게 하신 은혜가 가장 커다란 양 눈송이였습니다. 5월 말경에 문득 지금처럼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나 생..

항상 든든한 나의 큰 아들에게

항상 든든한 나의 큰 아들에게 건우야 !! 사랑한다 건우가 벌써 고등학생으로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 줘서 아빠는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고있다. 아빠가 회사에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문득 건우를 생각하면 아빠보다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너가 떠올라 씨익 웃곤한단다. 건우야 지금 국토순례하느라고 많이 힘들지 발도 갈라지고 아플텐데 너무 아프면 미련스럽게 견디지 말고 선생님께 얘기하고 철수하도록 하여라. 너가 전화하면 바로 차가지고 출발할께 ㅋㅋ , 건우야 너가 살고 있고 또한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조금 어려움이 있더래도 끝까지 도전해볼만한 멋진세상이란다. 이제 진짜 남자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우리 건우가 아빠는 자랑스럽다. 이렇게 멋진 건우에게 아빠의 필수 비타민(조언)을 몇마디 하고싶다. 첫째 : 당당해라 :..

사랑하는 어머니께

사랑하는 어머니 자고나면 아침이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저녁입니다. 50줄에 들어서니까 세월이 빠르다는 걸 실감하네요. 80줄에 들어선 어머니는 얼마나 더하시겠어요 !! 3주전부터 문득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 보다 적고,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나 생각해 보았어요. 많은 일을 한것 같아도 정작 천국가서 예수님께서 너 뭐하다 왔니? 라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더라구요. 잠간 세상에 소풍왔다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머니 슬하에서 즐거웠던 시간들도 잠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3주전부터 7시 아침성가대부터 새신자위원회,선교위원회,그리고 4시저녁예배까지 정말 기쁜마음으로 예배와 봉사를 시작했어요. 빨리 지나갈 이세상 시간에 더욱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노력해야겠어요. 예수..

나의 사랑하는 딸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딸들에게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너희에게 이렇게 축하편지를 쓰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이 많구나 먼저 너가 아빠의 딸로 태어나 준게 감사하고, 지금껏 건강하게 그리고 예쁘게 자라준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피아노연습 열심히 해서 매일 아빠에게 듣는 기쁨을 주는것 매일 아빠를 기다려 주는 것, 몇 일 전에는 아빠 출근할때 안아주면서 힘나게 해준거, 아빠가 음악들을때 함께 감상하면서 토론하는 거 .......생각해보면 100가지도 넘는 것 같아 아빠가 너희에게 가끔 너희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물어보는거는 너희가 아빠의 소망이 되서 인가봐 너희가 의사나, 판검사,선생님 등 훌륭한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지만, 아빠가 더욱 바라는 것은 너희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는 ..

지난 6개월

지난 6개월 지난 6개월을 생각해 보면 입을 다물고 싶다. 단 하루를 산 것처럼 지났다. 몸은 약해졌지만, 정신만은 강한사람이 된 듯하다. 오늘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오고있다. 창가에 부딪치는 빗방울소리가 참 좋다. 너가 없었으면 참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늘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새로 맞이하는 시간들도 두렵지 않다. 또 단 하루만 잘 견디면 되니까, 그리고 늘 너가 응원해 줄테니 사실 너가 아니면 이렇게 뛰지도 않았겠지만,

퇴근하는 길

퇴근하는 길 퇴근하는 길은 매일 설랜다. 잠시후면, 아이들의 반가운 인사가 기다려진다. 나보다 더 바쁘게 생활한 내 아내의 일상이 기대된다. 큰 아들 놈의 듬직한 맞이 인사가 기대된다. 가장 큰소리로 맞이하는 둘째녀석의 귀여운 웃음이 생각난다. 아빠가 올때면 옷장 속으로 숨어버리는 셋째의 웃음소리가 보고싶다. 늘 전화를 해서 아빠의 퇴근을 종용하는 막내의 기다림이 기다려진다. 퇴근하는 길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도 평안하고 상긋하다. 조금 있으면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씻어 줄 이들이 반겨 줄 테니까.... 그래서 퇴근하는 길은 하루의 수고를 무사히 마친 것이 또한 감사해 진다. 수고와 감사. 퇴근하는 길의 허기진 배는 어떤 반찬에든 풍성한 감사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한다. 평안한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