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퇴근하는 길

Four Seasons Daddy 2012. 3. 14. 22:16
퇴근하는 길
 

 


 

퇴근하는 길은 매일 설랜다. 
잠시후면, 아이들의 반가운 인사가 기다려진다.

나보다 더 바쁘게 생활한 내 아내의 일상이 기대된다. 
큰 아들 놈의 듬직한 맞이 인사가 기대된다.
가장 큰소리로 맞이하는 둘째녀석의 귀여운 웃음이 생각난다.
아빠가 올때면 옷장 속으로 숨어버리는 셋째의 웃음소리가 보고싶다.
늘 전화를 해서 아빠의 퇴근을 종용하는 막내의 기다림이 기다려진다.

퇴근하는 길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도 평안하고 상긋하다.
조금 있으면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씻어 줄 이들이 반겨 줄 테니까....
그래서 퇴근하는 길은 하루의 수고를 무사히 마친 것이 또한 감사해 진다. 

수고와 감사. 퇴근하는 길의 허기진 배는 어떤 반찬에든 풍성한 감사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한다.
평안한 휴식 그 휴식이 기다려 지는 퇴근하는 길은 참 즐겁다.
비록 여느 날과 똑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 엄마의 잔소리 또한 퇴근하는 길에는 즐겁다.
오늘은 이런 감사를 꼭 쓰고 싶다. 퇴근하는 길은 나를 감사하게 한다   

늘 퇴근하고 싶다.....

 

'Familiar Classic Music > Thinking on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사랑하는 딸들에게  (0) 2013.05.01
지난 6개월  (0) 2012.06.30
즐거운 피아노  (1) 2011.08.31
작곡가와 연주가, 클래식과 재즈  (1) 2011.03.26
광주로의 여행  (0)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