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28

즐거운 피아노

즐거운 피아노 연습 1 방학내내 피아노 연습만 했습니다. 셋째 수민이요. 손가락이 작아서 저학년 부 콩클에 나가서 장녀상이라도 받게 해주고 싶었던게 피아노 원장 선생님의 마음이였어요 아이가 너무 집중력이 있고 자세가 좋다는 칭찬에 2개월동안 하루에 5시간동안 피아노 연습을 시키는 강행군을 했어요. 드디어 콩클대회(삼성동 코엑스 4층) 피아노부문 참가자가 2학년만해도 200명이라네요 2달을 그 조그만아이가 연습했는데 단 40초 연주를 했는데 특상을 탔어요 참 기쁘더라구요 연주를 마치고 점수를 확인한 결과 최우수상인줄 알았는데 특상이레요. 저도 여지없는 팔불출 아빠가 되네요. 작은 아이한테서 큰 배움을 얻었어요 "연습할때 힘들었지!" 하는 엄마의 안스러운 질문에 수민의 당당한 대답은 아니 재미있었어 라고 대..

작곡가와 연주가, 클래식과 재즈

작곡가와 연주가, 클래식과 재즈 작곡을 하는 것과 연주를 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곡가는 자신의 생각하는 것과 뜻을 그 곡에 잘 표현한다. 또한 연주자는 그 원곡에 작곡가의 의도대로 잘 연주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클래식이다. 하지만 ‘재즈는 그렇지 않다 연주자의 의도가 그때의 상황에 맞게 변화하여 듣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이 재즈다’, 그래서 나는 클래식이 더 좋다. 나는 그렇기 때문에 째즈가 멋있다…… 우리의 대화는 끝을 모르고 이어진다. 마치 십여년전에 이성이냐 감성이냐를 가지고 철학을 얘기했던 그 때의 모습과 똑같이, ‘여자는 꽃을 선물받는 것을 왜 좋아할까? ‘로 시작되었던 그 당시의 대화는 ‘연주를 인터넷을 통하여 듣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듣는것의 차이는 뭐죠?’난 정말 궁금해..

광주로의 여행

광주로의 여행 음악은 여행과 참 잘 어울린다. 여행내내 준비된 음악을 듣노라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여행을 영화의 한장면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여행에 음악을 더하던지, 음악에 여행을 첨가 하던지 즐겁고 멋지다. 직장에서 대학동문들과 중국여행에 이어 광주여행을 떠났다. 광주에 계신 선배님이 승진을 하셔서 축하를 위해 광주로 향했다. 하루 휴가를 내어 광주행 기차를 타기위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길에 역시나 준비된 음악이 이어폰을 통해서 흘러 나온다. 용산역 앞 신호등에서 문득 여행을 떠나는 내가 영화 속 중인공이 된 느낌이 들었다. 차분한 마음과 영화처럼 흘러나오는 음악, …… 선배 그리고 후배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떠들고, 즐겁게 놀다가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화순에 있는 운주사로 가는 길에서 맑은공..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희망의 메시지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희망의 메시지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에서 처럼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바라던 꿈은 전에도 그랬드시 이루어지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 이루어져서가 아니고 다시 그 꿈을 꿀수 없어서 울었읍니다. 가족이 모두 브라질가 있습니다. 한달간 여정으로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그래서 음악도 자주 듣지 못하고 있네요. 음악편지도 못쓰고 있고요. 역시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벌써 2주가 지나 잠깐 집에 들려 빨래정리하고, 청소하고, 아내가 준 편지를 다시한 번 읽어 보내요 1. 네 아이들의 좋은 아빠가 되어 주는 것 2. 내 남편이 되어준 것 3. ..

이해할 수 없었던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1

이해할 수 없었던 Shostakovich Cello Concerto No.1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 이 음악을 듣었을 때 난 흘러나온 연주가 잘못 된 것인지,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었다. 같은 음악을 장한나가 연주한 것을 듣고,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한 것을 듣고, 또 요요마가 연주한 것을 듣고서야 아 이런 곡조의 연주가 있구나, 또 이런 연주를 작곡한 작곡가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어떤 음악이 그의 머리속에 있었을까?하고 궁금증이 일어났다 …. 사람이 한 평생을 살다보면 평안하고 행복한 날 만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우린 다 알고 있다. 당황하고 힘들었을 때 이 음악은 나에게 위로도 주고, 힘도주고, 내 마음도 표현해주고 했던 ..

구름위를 날아가는 듯 행복한 2시간

구름위를 날아가는 듯 행복한 2시간 파바로티가 부르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너무 좋아 하루에도 여러 번 들었다. 출장준비로 혼자서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 작업을 하던때도 또 들었다. 마침내 중국행 비행기가 이륙하고 헤드폰을 쓰고 눈을 감는다. 주옥같은 파파로티가 부르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행복했다. 구름속에서 둥둥 떠나가는 듯 했다. 중국이 이렇게 가까운줄 음악듣는 것을 그쳐야 해서 알았다, 비행기가 벌써 도착했단다. 너무아쉬웠다. 집에서도 자주 들었더니, 막내도 이젠 따라 부른다. ‘우나 프르디 라 그리마’ 무슨 의미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 그냥 아빠가 좋아하니까 자기도 좋은가 보다, 그래서 나도 그런 막내가 좋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것을 무턱대고 좋아하면 나의 아버지도 기뻐하실 ..

Itzhak Perlman과 Isaac Stern의 Mendelssohn Concerto E Minor

Itzhak Perlman과 Isaac Stern의 Mendelssohn Concerto E Minor Itzhak Perlman보다 바이올린을 잘 다루는 사람이 있을까! 잠간동안 생각한적이 있다. 하지만 누가 더 잘하는 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고 연주가가 어떻게 표현하고, 또 듣는자가 어떤 마음으로 듣느냐가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 의사소통이(멘델스죤과 펄만과 나)아닌가 싶다. Mendelssohn 곡 Concerto E Minor는 Perlman곡으로 어러번 듯다가 Isaac Stern의 곡으로 듣게 되었다. 오래전에 녹음된 곡이라 조금은 잡음이 섞여 있었지만, 냉철한 바이올린 음색이 참으로 인상깊게 남아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마치 쇼팽의 녹턴을 루빈스타인과 폴리니가 연주를 비교하면서 들었던 그런 즐거..

음악에 대한 생각 Prologue

음악에 대한 생각 Prologue 부산행 첫 KTX를 놓쳤다. 체념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일곱시에 출발하는 기차 좌석에 안졌다. 준비해온 클래식음악과 함께 차창을 내다보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일단 3시간 동안은 나만의 이기적인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늦게 도착에서 바쁘게 진행해야 할 업무는 저 만큼 미뤄 놓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을 치켜 세워 명연주에 대한 지휘를 한다. 문득 어제 스쳐지나갔던 사소하지만 감동적이였던 일이 생각나서 만년필을 꺼내들었다. “막내 수현이가 저녁기도에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희 가족이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살짜리 장난꾸러기 수현이가 어떻게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을까 너무감동해서 감사눈물이 나왔다. “라고 간단한 메모가 시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