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희망의 메시지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에서 처럼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바라던 꿈은 전에도 그랬드시 이루어지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 이루어져서가 아니고 다시 그 꿈을 꿀수 없어서 울었읍니다.
가족이 모두 브라질가 있습니다. 한달간 여정으로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그래서 음악도 자주 듣지 못하고 있네요. 음악편지도 못쓰고 있고요. 역시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벌써 2주가 지나 잠깐 집에 들려 빨래정리하고, 청소하고, 아내가 준 편지를 다시한 번 읽어 보내요
1. 네 아이들의 좋은 아빠가 되어 주는 것
2. 내 남편이 되어준 것
3. 나에게 항상 좋은 방향으로 조언해 주는 것
4. 요즘 아이들한테 소리치지 않는 것
5. 피곤한데도 취미생활 게을리 하지 않는 것
6. 교회 열심히 다니고 봉사하는 것
7. 나 외에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인상과 친절히 대하는 것
8. 반찬투정하지 않는 것
9.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10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지와 심지가 굳은 것
11 나를 인정해 주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해 줄 때
아내가 이런 편지를 남겨 놓고 브라질 가면서 저에게 읽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무척 감동했읍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렇게 가족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다시금 생각하니, 꿈을 잃어버린 저에게 다시금 희망을 쏘아 올리게 합니다. 오늘 다시 베토벤 전원교향곡을 듣고 있으니 이미 저는 꿈을 이룬사람으로 또 다른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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