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구름위를 날아가는 듯 행복한 2시간

Four Seasons Daddy 2010. 8. 28. 16:55

구름위를 날아가는 듯 행복한 2시간 

 

 

 

파바로티가 부르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너무 좋아 하루에도 여러 번 들었다. 출장준비로 혼자서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 작업을 하던때도 또 들었다. 마침내 중국행 비행기가 이륙하고 헤드폰을 쓰고 눈을 감는다. 주옥같은 파파로티가 부르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행복했다. 구름속에서 둥둥 떠나가는 듯 했다. 중국이 이렇게 가까운줄 음악듣는 것을 그쳐야 해서 알았다, 비행기가 벌써 도착했단다. 너무아쉬웠다.

 

 

 

집에서도 자주 들었더니, 막내도 이젠 따라 부른다. ‘우나 프르디 라 그리마’ 무슨 의미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 그냥 아빠가 좋아하니까 자기도 좋은가 보다, 그래서 나도 그런 막내가 좋다. 나도 우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것을 무턱대고 좋아하면 나의 아버지도 기뻐하실 까?

 

 

 

파파로티로 시작된 [음악편지]는 이제 벌써 일년이 가까웠다. 돌이켜 보면 별거안닌 것 같은데도 사이트에 쌓아놓고 보니, 곳간에 곡식이 채워진 것 처럼 뿌듯하다. 파파로티로부터 시작되어 모짜르트 그리고 ….우리에게 들려지는 친숙한 노래,음악은 끝이 없다.

 

 

 

파파로티의 노래 중 “E lucevan le stelle’와 ‘Una Furtiva Lagrima’,’ Nessun dorma를 가장 많이 듣고 있고, 다른 곡들도 그의 목소리로 듣는 곡들은 다 좋다. 우리의 테너거장이 세상을 떠난지  몇 년이 지났지만, 나에겐 지금도 안타깝다. 이젠 더 이상 그의 새로운 거침없는 노래를 들을 수 없으니 말이다. 함께 불렀던 Three Tenor 호세와 도밍고는 이젠 함께 부를 수 없겠지…   그들은 참으로 멋있는 테너들이다.

 

 

 

중국에서 출장을 돌아오자 마자, 미국월드컵 축하공연 3테너 공연DVD를 감상했다. 그자리에는 부시도 있었고, 아놀드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있었다. 나도 그자리에 함께 있었던 그런 기분으로 공연을 감상했다. 그렇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