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Thinking on Music

음악에 대한 생각 Prologue

Four Seasons Daddy 2010. 8. 25. 22:34
음악에 대한 생각 Prologue
 

 

부산행 첫 KTX를 놓쳤다. 

 

체념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일곱시에 출발하는 기차 좌석에 안졌다. 준비해온 클래식음악과 함께 차창을 내다보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일단 3시간 동안은 나만의 이기적인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늦게 도착에서 바쁘게 진행해야 할 업무는 저 만큼 미뤄 놓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을 치켜 세워 명연주에 대한 지휘를 한다. 

 

문득 어제 스쳐지나갔던 사소하지만 감동적이였던 일이 생각나서 만년필을 꺼내들었다. 막내 수현이가 저녁기도에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희 가족이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살짜리 장난꾸러기 수현이가 어떻게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을까 너무감동해서 감사눈물이 나왔다. 라고 간단한 메모가 시작되었다. 

 

 

그리고선 행복한 음악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증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음악이 나오면 악기별로 악보를 그려주는 프로그램은 없을까?도대체 명반의 기준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