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수민이에게
요즘 힘들어 하는 수민이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수민이와 깊은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문득 잠이 깨어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지혜를 허락하셔서 수민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아빠는 어떻게 살았나 하고 돌이켜 보니, 결론부터 얘기하면 ‘주님과의 동행’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마치 오래 풀리지 않던 숙제의 정답을 찾은 것 같은 ‘주와 함께 길가는 것’
인생을 살다보면 기쁘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불연 듯 찾아오면 두려움, 걱정, 근심, 그리고 절망 좌절 죽음 이별들도 있단다. 어려움이 닥쳐 올때마다 아빠를 일으키고 다시금 소망의 길을 가게하셨던 ‘주와동행’
감사하게도 새벽에 깨워 아빠의 비단주머니를 수민이에게도 주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아빠의 심비에 새겨 주셨단다. 수민아 어렵고 힘들고 답이 없니? 바로 그 지점, 바로 이때가 늘 동행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절호의 기회란다.
어떻게, 어떤것이 ‘주님과 함께가는 걸까?’ 그 방법은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 아빠도 평생을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나님께 물으면서 여기까지 왔단다.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 아래 지금까지 왔구나 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한단다. 하나님은 앞으로도 나와 함께 하신다는 생각에 또한 자신감 만땅이다.
난 아직 어린데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것 같은 큰 두려움의 파도, 목표를 위해 죽도록 달려왔는데, 나보다 훨씬 잘하는 죽일 놈들, 그 어렵고 힘든 길을 다시 가야만 하는 고난, 그리고 자신들의 희망을 나에게 투영하는 부모과 가족들의 부담스런 눈길, 이러한 것은 다 거짓이란다. 에덴동산에서 하와에게 생명나무 실과를 먹게한 그 뱀의 거짓된 속임수란다
인생2막을 맞이하는 아빠와 이제 막 소녀에서 청년으로 업그레이되는 수민이, 우린 왜 이렇게 닮은 걸까?!? 아빠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이젠 수민이와 함께 가시겠다고 하신다. 아빠도 늘 수민이 옆에서 든든한 첵크카드 주인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늘 불꽃 같은 눈으로 지키시는 분이심을 알고 믿어 멋지고 당당하고 행복한 수민이가 되기를 바란다.
2021.12.07 새벽에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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