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History/Korea

노론과 소론

Four Seasons Daddy 2010. 3. 20. 15:36

노론(老論)은 조선 붕당정치의 한 당파이다.

조선 중기 이후 서인에서 분파하여 소론과는 대립하는 파벌이었다. 서인의 일파인 소론과 노론은 동인에서 갈라져 나온 남인, 북인과 함께 사색당파를 이루었다.

 

서인의 분파는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청나라와의 관계를 놓고 명분론과 현실론이 대립하면서 싹텄으며, 조선 숙종 대에 이르러 1680년(숙종 6년)의 경신환국 때 서인이 집권하게 되자 송시열도 적소(謫所)에서 돌아와, 영중추부사로 입조하게 되었다.

 

그런데 서인 중 소장 측에서는 송시열의 논의에 불만을 품는 자가 점점 많아지게 되었다. 1682년(숙종 8년) 남인 제거를 꾀한 김익훈(金益勳)을 놓고 소장파가 그의 엄중 처벌을 주장한 데 대해 송시열 등은 그를 신구(伸救)하려 하였다. 1683년(숙종 9년) 송시열이 효종의 묘()를 세실(世室)로 하고 태조에게 시호를 추상(追上)하자는 제의를 하자, 그의 문인 윤증(尹拯)과의 불화까지 겹쳐 소장파는 소론을, 또한 노장파는 노론을 형성하였다.

 

숙종 대에는 본래 서인과 남인이 정쟁의 양대 축이었으나, 장희빈의 몰락을 계기로 남인은 몰락했다. 이후 정국은 서인 내부에서의 노론과 소론 간의 대립으로 전환되었다. 숙종과 경종 대에 소론은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을, 노론은 연잉군을 지지하면서 이같은 대립이 격화되었다.

 

경종 즉위 후 소론이 집권하여 노론 4대신이 처형되었으나, 경종이 일찍 사망하고 연잉군이 영조로 즉위하면서 이번에는 소론 4대신이 제거되었다. 이에 소론은 남인과 손을 잡고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다가 도리어 밀려나게 되었다. 노론의 우위 속에 영조와 정조는 탕평책으로 소론 일부도 등용했고, 전통적인 대립 구도가 완화되면서 노론의 붕당으로서의 의미는 차차 퇴색되었다. 그러나 이이, 김장생, 송시열로 이어지는 노론의 사상과 이념은 19세기 이후까지 계속 계승되었다.

 

소론(少論)은 조선 붕당정치의 한 당파이다.

 

조선 중기 이후 서인에서 분파했으며, 노론과는 대립하는 파벌로서 윤증(尹拯)을 옳게 여기는 파벌이었다. 서인의 일파인 소론과 노론, 동인에서 갈라져 나온 남인과 북인이 사색당파를 이루었다. 소론에는 조지겸(趙持謙)·오도일(吳道一)·박태보·남구만·박세채 등 대개 청의(淸議)를 주장하는 소장이 많다.

 

서인의 분파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에서 이미 단초를 보였으며, 조선 숙종 대에 이르러 상대적 보수파인 송시열의 노론과 송시열을 비판하는 소론으로 분파가 일어났다. 송시열의 제자였으나 '회니시비'(懷尼是非) 논쟁으로 불화를 일으킨 윤증을 비롯하여, 남구만, 박세채가 소론의 중심이었다.

 

경신환국으로 정권을 잡은 서인들은 남인에 대한 처벌을 놓고 강경한 처벌을 주장한 노론과, 타협적 온건론을 주장한 소론으로 갈라졌다.

 

송시열과 윤증의 감정적 다툼은 1669년 윤선거의 죽음에서 비롯된다. 윤증은 스승인 송시열에게 윤선거의 묘갈명을 부탁했는데, 송시열이 윤선거의 병자호란 당시 행적과 주자학에 대한 선명성을 문제 삼았다. 송시열의 교조적인 태도에 대하여 윤선거는 생전에 《기유의서》를 남겨 비판한 적이 있어, 두 사람 사이의 대립이 사후 윤증을 통해 다시 촉발된 것이었다. 윤증이 소론에 속하면서 양 파벌의 분화는 촉진되었다.

 

숙종과 경종 대에 이르러 소론은 경종을, 노론은 연잉군을 지지하여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극에 달했다. 경종은 숙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소론이 득세했으나, 후사가 없어 이복동생인 연잉군을 왕세제로 삼으면서 대리청정 논쟁, 목호룡의 역모 사건 등으로 정국은 복잡해졌다. 결국 경종은 일찍 사망하고 연잉군이 영조로 즉위하여 이번에는 노론이 정권을 장악했다. 영조 즉위 초에 소론의 핵심은 제거되었고, 일부는 남인과 연합하여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다가 척결되었다.

 

이후 영조와 정조의 탕평책을 통해 집권당의 일부로 남아 있었다. 소론의 학문적 전통은 정제두, 이광사를 통해 이어져 강화학파를 형성했고, 이종휘와 이건창을 거쳐 정인보에까지 승계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자료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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