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헬 번호

 

쾨헬 번호(독일어: Köchel-verzeichnis 약자 K. 또는 KV)는 1862년 루트비히 폰 쾨헬(Ludwig von Köchel)에 의해 처음 작성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모든 음악 작품 목록이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의 《레퀴엠 d 단조》는 쾨헬의 번호에 따르면 모차르트가 작곡한 626번째 작품이었다. 따라서 그 작품은 "K. 626"이라고 표기된다. 쾨헬의 목록은 연대기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작품을 간단히 지칭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모차르트의 사망 이후 수십 년 동안 그의 작품을 목록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최초의 성공은 1862년 루트비히 폰 쾨헬에 의한 것이었다. 쾨헬의 551쪽짜리 책은 Chronologisch-thematisches Verzeichnis sämtlicher Tonwerke Wolfgang Amadé Mozarts(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전 작품의 연대순 주제 목록)라고 이름 붙여졌다. 그 목록은 각 작품의 (모두(冒頭)라고 불리는) 시작 부분의 마디들을 포함했다.

쾨헬은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려고 했으나 1784년 이전에 쓰여진 작품의 시기는 대부분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쾨헬 이후 새로 발견되거나 연대가 바뀐 곡들에 따라 목록은 지금까지 모두 여덟 번 고쳐졌다. 1937년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의 제3판, 1964년 Franz Giegling, Gerd Sievers, Alexander Weinmann의 제6판에서 특히 많이 수정이 있었다.

쾨헬 번호를 통해 작품 완성 년도 및 모차르트의 나이를 어림잡을 수 있는데, 쾨헬 번호 100번 이후의 작품에 대해서, 작품 번호를 25로 나누고 10을 더하면 작품을 쓸 당시 모차르트의 나이를 대략 알 수 있으며, 거기에 1756을 더하면 작품의 완성 년도를 대강 알 수 있다.

원래의 번호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개정판에서 연대순 재정렬을 할 때 새 번호에 문자가 추가되었다. 아래의 목록은 쾨헬의 원래 목록 번호(K1)와 여섯 번째 개정판의 번호(K6)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