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와 서신서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하는 사도행전은 원래 누가복음고 함께 엮어진 한책이었으나 A.D.2세기 이후에 그 내용의 독자성으로 인행 분리된 듯하다. 따라서 본서는 누가복음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신약성경 중 유일한 역사서로서 교회의 시작과 헬라로마 세계 전역에 기독교가 전파되는 과정을 담은 본서는 누가복음 마지막 부분에 약속된 대로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내용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다시 살아나시사 하늘에 오르신 예수께서는 이제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거하시며 친히 복음 확장사업을 이끌어 가셨다.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나아가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였던 제자들의 행적을 생생하게 보여 주며, 복음 증거 과정에서 부딪히게 된 수많은 역경들과 비신앙적 이론들로부터 어떻게 복음을 수호했는지를 보여 주는 이 책에는 베드로와 바울의 활동이 단연 두드러지는데 베드로는 초대교회 당시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던 지도자였으며, 바울은 이방세계를 두루 여행하면서 복음을 증거한 인물이었다.
한때 베드로는 예수를 무려 3회에 걸쳐 부인했던 적이 있으며,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자였다 그러나 성력의 강한 권응에 사로잡히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종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라기보다는 성령의 행전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첫 부분인
1-7장은 예루살렘을 무대로, 베드로를 주요 등장 인물로 하여 처음 교회가 설립되고 성정하는 과정과 유대교 지도자들의 박해를 묘사한다. 그리고
8-12장은 교회가 예루살렘을 넘어 이방 땅에까지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였으며, 끝으로
13-28장은 사도 바울의 세차례에 걸친 전도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필요한 물건들을 아낌없이 서로 나누며 모이기를 힘썼던 초대교회의 신실함이나 때로는 죽음마저 요구하는 험난한 복음 증거의 길을 담대히 헤쳐나갔던 제자들의 용기가 바로 성령충만으로 말미암았음을 생각하건대 오늘날 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는 자명해진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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