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r Classic Music/[음악편지]

2010.10.12 (화) 판페라단 오지윤명창

Four Seasons Daddy 2010. 10. 12. 19:08

오늘 판소리 명창이신 오지윤고객이 저에게 오셔서 신규하셨어요 ㅎㅎ
판소리와 오페라의 만남   판페라단  멋지시네요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하고 곤장을 맞고 옥중에 갖혀 님을 그리며 애절하게
부르는 소리임



http://www.youtube.com/watch?v=lUZpgBCLhYk&feature=player_embedded#!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 분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이별 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공양 글 공부로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이신혼 금실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 같이 언뜻 솟아서 비취고저 막왕막래에 막혔으니 앵모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반측에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할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임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 춘대우에 내 눈물을 뿌렸으며

 

아우문령 단장성에 비만 와도 임의생각 추오동 엽락시에 잎만 떨어져도 임의 생각

 

녹수부용의 연 캐는 채련녀와 제롱망채엽에 뽕 따는 여인들도

 

낭군 생각은 일반이지 날 보다는 좋은 팔자 옥문 밖을 못 나가고 뽕을 따고 연캐겠나

 

내가 만일에 임을 못 보고 옥중원귀가 되게되면 무덤 앞에 있난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섰는 남구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 이가 뉘 있더란 말이냐

 

아이고 답답 내일이야 이를 장차 어쩔거나 아무도 모르게 울움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