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는 로렌스 베일리 웰스에게
l 네 부모님과 내가 사는 부드러운 세상은 본회퍼가 살았던 세상보다 여러 면에서 더 위협적이건든. 우리 세상에서는 원수를 알아보기가 매우 힘들단다. 원수는 상상도 못할 만큼 부유해서 될 수 있는 한 감상적인 생각으로 위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l 너는 엄창나게 부유한 사회에 태어났고, 그 부의 일부는 다른 이들의 희생을 대가로 얻어진 것들이지. 미국과 영국 같은 사회의 부는 네가 세례를 통해 받은 삶을 크게 위협할 수 있어, 너와 네 주의 사람들이 고통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믿도록 유혹하거든 그러나 네가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벌이시는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뜻이란다.
l 그래서 나는 네가 어려움 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네가 직면하는 어려움이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가 된 일에 반드시 따르는 어려움이기를 바란다. 그런 어려움을 감당하려면 많은 친구가 필요할 거야. 이 세상에서 친구보다 더 귀중한 선물은 없음을 네가 발견하면 좋겠구나.
l 우정에는 시간이 들지. 서로를 알게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믿는 세상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서로 친구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주셨단다. 서로 친구가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게 돼. 네가 나를 친구로 여기게 되면 좋겠구나.
'Book Reading Club > Stanley Hauerw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과 성품 (진실함 Truthfulness) (0) | 2023.05.07 |
---|---|
덕과 성품 (자비 Kindness) (0) | 2023.05.05 |
덕과 성품 (0) | 2023.05.05 |
신학자의 기도 (0) | 2020.11.26 |
마태복음 (0) | 20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