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길
퇴근하는 길은 매일 설랜다.
잠시후면, 아이들의 반가운 인사가 기다려진다.
나보다 더 바쁘게 생활한 내 아내의 일상이 기대된다.
큰 아들 놈의 듬직한 맞이 인사가 기대된다.
가장 큰소리로 맞이하는 둘째녀석의 귀여운 웃음이 생각난다.
아빠가 올때면 옷장 속으로 숨어버리는 셋째의 웃음소리가 보고싶다.
늘 전화를 해서 아빠의 퇴근을 종용하는 막내의 기다림이 기다려진다.
퇴근하는 길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도 평안하고 상긋하다.
조금 있으면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씻어 줄 이들이 반겨 줄 테니까....
그래서 퇴근하는 길은 하루의 수고를 무사히 마친 것이 또한 감사해 진다.
수고와 감사. 퇴근하는 길의 허기진 배는 어떤 반찬에든 풍성한 감사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한다.
평안한 휴식 그 휴식이 기다려 지는 퇴근하는 길은 참 즐겁다.
비록 여느 날과 똑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 엄마의 잔소리 또한 퇴근하는 길에는 즐겁다.
오늘은 이런 감사를 꼭 쓰고 싶다. 퇴근하는 길은 나를 감사하게 한다
늘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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