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마태와 스텐리가 전하고 싶어한 하나님의 복된 소식
들어가는 글
마태복음의 신학 주석을 쓰는 것은 명예이자 짐이고 벅찬 과업이다. 신학자들은 주석이 아니라 논문과 책을 쓰도록 훈련을 받는다. 나는 단순하게 우리의 시대에서 그리고 우리의 시대를 위해서 말해야만 하는 것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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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태에 관해서 쓰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에 복음이 우리를 위해 기록되었다고 가정하면서 마태와 함께 쓰려고 노력했다, 마태와 ‘함께’썼다는 것은 심사숙고하여 덧씌우기(ruminative overlay)를 함으로써 마태가 한 이야기를 내가 다시 말해 보려고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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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이 주석은 중세 시대와 종교개혁 사이에서 공통으로 사용된 주석 형식인 도덕적인 풍자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독자들은 헤롯이 죽음의 정치를 대표하는 ‘헤롯들’이 되고, 서기관(율법학자)들과 배리새인들이 그런 정치에 ‘고용된 지식인들’이 되고, 아기 예수님을 만난 후 동방박사들이 겪는 여행이 헤롯의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택해야만 하는 길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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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방법’ – 나는 분명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안다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 이 서투른 것이 될 위험을 안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독자들이 그것을 따름으로써, 마태가 해 주는 이야기가 우리를 어떻게 읽는지 알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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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나는 이 주석을 읽는 사람들이, 내가 쓴 것을 읽는 일은 그저 마태를 다시 읽고자 하는 열망을 주는 일일 뿐임을 알기를 바란다. 나는 마태보다 더 똑똑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태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려고 복음서를 기록했다고 믿는다..
나는 주석은 복음을 대체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고 강하게 확신하면서 집필했다. 그러므로 마태가 말한 것을 강조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안기를 바라면서 썼다.
마태복은은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내가 작성한 이 주석을 통해 마태복음의 읽기를 배움으로써 독자들이 마태복음이 기록된 목적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데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싶다.
마태복음의 이야기에는 설득력이 있다. 그것이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지만, 결말을 안다고 복음의 이야기가 지닌 매력이 감소되지는 않는다.
나는 마태복음의 인도에 따라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그분을 따르는 동안 기독론적인 사고가 발전되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나는 본문의 다양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해 어떤 큰 논점이나 모티프에 집중하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마태복음이 말하는 전부이다. 이를 통해 마태복음의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어떤 한 가지 주제에 맞춰 마태복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신뢰할 수 없다.
나는 마태복음을 과묵하고 금욕적이라고 여기게 하는 내용들을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때로는 마태복음이 조금 더 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나는 우리가 알 필요가 있는 것 이상을 전하려 하지 않는 마태복음의 입장을 존중하려고 했다.
전체 주석을 통해 나는 우리의 삶을 마태가 말하는 이야기 안에서 읽으려고 노력한다. …이스라엘이 지닌 지속적인 중요성은 마태복음의 관심사 중 하나인데, 그것은 교회와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주석을 집필하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논하는 것은 벅찬 일이다. 이런 작업보다 더 무거운 일은 없다. 내가 쓴 것은 나의 신학이 될 수 없다. 내가 쓴 것이 교회의 신학으로 읽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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