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장 사명 l “그 때에 예수님께서 성령님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우리는 “그 때에”에 함축된 불길한 느낌을 감히 간과할 수 없다. l “그 때에”라고 전하면서 마태는 성육신의 신비에 다가간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시간에 종속되도록, 육신에 종속되도록, 마귀에게 종속되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성령님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시험하는 자”에게 던져지신다. l 그러므로 “그 때에”는 십자가상의 고뇌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27:46)라는 외침을 내다보게 한다. l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시험, 즉 하나님의 좋은 선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로서는 신실하게 살아갈 수 없음이 증명되었던 시험을 받기로 하셨다. ..